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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만화 이야기

문사철예 2024. 3. 9.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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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프랑스 만화 (계속)

Tintin

https://www.youtube.com/watch?v=7uiuRB9mpGM

quick captain help mecaptain help me quickly0:53 / 3:59 tintin slowly losing his patience over the course of 4 mins

The Adventures of Tintin "Newspaper Clue" Movie Clip Official 2011 [HD] - YouTube

(1) 만화의 발전양상 : 지면만화 → 영상만화 → 웹툰

한국에서 만화는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이미지 문화 분야에서 점차 중요도를 높여가고 있다. 지금까지 만화는 인쇄만화와 영상만화로 구분되었고 프랑스도 지면 만화(bande déssinée )와 영상만화(dessin animé)로 나누어져 축제가 열리고 있지만 1990년 이후 급속한 디지털화의 영향으로 차츰 웹으로의 매체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초기에 만화는 문자를 대신하는 문자문화에 속했으나 이제는 시각문화의 영역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만화를 활용한 분야는 앞으로 더욱 다양하게 발전하여 문자를 대신하는 소통의 메신저로 사회에서 문화의 한 축을 차지할 것이다. (출처 : 최내경, 눈길이 머무는 프랑스 문화와 예술, 동양북스, 2022, p.96)

(2) 만화의 정의

만화는 정의를 어떻게 내리느냐에 따라 기원에 대한 경계를 정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만화에 대한 정의는 그림과 텍스트의 조화를 어떻게 볼 것인가의 문제와 연관된다. 그림에 간략한 텍스트를 첨가하여 의미를 덧붙이던 형식에서 텍스트의 영역이 확대되며 말풍선이 등장하여 그림과 텍스트가 서로 한 컷 속에서 하나의 의미작용을 하는 단계로, 평면적인 지면 만화가 애니메이션이라는 활동성이 가미된 입체만화나 그래픽 노블로, 나아가 이탈리아의 만화제작자인 프라트가 말한 것처럼 영화로 그 영역을 넓혀 나갔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콘텐츠를 동시에 공유할 수 있는 웹툰이 등장하며 만화의 새로운 영역을 열어가고 있다.
프랑스에서 지면 만화는 제9의 예술에 속하며 텍스트가 동반된 그림의 연속적인 연결로써 한 컷마다 시간적인 흐름이 이루어지며 활동이 서로 효과적이며 독창적으로 연결되는 특징을 보인다. 프랑스에서 그림판과 같은 만화의 형식은 18세기 후반부터 등장했으나 19세기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신문에서 풍자형식으로 만화가 선을 보이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미국의 신문은 정보 중심으로 친근함을 담아냈던 반면 프랑스의 신문은 성인 독자를 겨냥해 정치성을 지닌 목소리를 내는 편이었다. 특히 특정 신문 속에 오노레 도미에(Honoré Daumier) 같은 작가들이 그 시대를 풍자하는 캐리커처를 그려 넣음으로써 대중들에게 웃음과 통쾌함을 선사했다. 시사풍자만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도미에는 특히 루이 필립 1세를 풍자한 여러 판화로 공화정의 횡포를 드러냈다. 「가르강튀아(Gargantua)」라는 작품은 국왕 루이 필립 1세가 강요한 세금 인상에 대한 반발심을 보여준 작품이다. 성인을 중심으로 하던 만화가 아이들을 위한 만화로 돌아선 시기는 1930년대이다.  (출처 : 최내경, 눈길이 머무는 프랑스 문화와 예술, 동양북스, 2022, pp.96-99)

오노레 도미에(Honoré Daumier) 

https://www.youtube.com/watch?v=RbO58WuDDHw&t=107s

가르강튀아(Gargantua)

 

Béccassine

자클린 리비에르(Jacqueline Rivière)의 글에 에밀 팽송(Émile-Joseph-Porphyre Pinchon)이 그림을 그린 「베카신(Béccassine)과 루이 포르통(Louis Forton)이 쓴 「니켈 도금된 발들(Les piceds nikelés)」등이 선을 보이며 주제가 아이들을 위한 만화로 조금씩 다양해져갔다. 하지만 이들은 현대 만화와는 다소 동떨어진 방식으로 만화를 묘사했다. 이후 미국만화의 영향을 받은 알랭 생토강(Alain Saint-Ogan)은 지그와 퓌스(Zig et puce)를 선보이며 기존의 만화 형식을 벗어나 그림과 주인공의 대화를 분리시키는 '말풍선'을 개발하여 만화의 새로운 경지를 열었다.  (출처 : 최내경, 눈길이 머무는 프랑스 문화와 예술, 동양북스, 2022, pp.96-99)

https://www.youtube.com/watch?v=-KNZlel25bg&t=41s

 

https://www.youtube.com/watch?v=fJ88T0XJzJw

 
 

줄거리 : 실수를 남발하지만 천진난만, 순수 그 자체의 보여주는 엉뚱한 인물, 시골출신 베카신의 기발하면서도 사랑스런 일상의 모험을 그린 만화다. 20세기 초 파리 근교 브르타뉴의 어느 시골마을, 빨래, 바느질, 밭일 뭐 하나 똑 부러지게 못하지만 마음만은 행복한 베카신은 일거리를 찾아 꿈의 도시 파리로 향한다! 부푼 꿈을 안고 파리로 가던 길, 후작 부인의 집에 입양된 아기 룰로트를 우연히 만난 베카신은 보모로서 특출난(?) 재능을 선보이며 대저택에 특별채용된다. 베카신의 남다른 상상력과 기술로 대저택은 활기를 더해가는 무렵, 후작 부인의 재산을 노리는 마리오네뜨 놀이꾼이 저택에 눌러 앉게 되는데 … 


알랭 생또강(Alain Saint-Ogan) : '말풍선' 개발

프랑스의 화가, 일러스트레이터, 만화가로 유명한 인물이다. 그의 소년모험 만화인 지그와 퓌스(Zig et Puce)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다.

T'as le bonjour d'Alfred !!

"알프레드가 안부 전해달란다."

헤어질 때의 인사(매우 친절하지 않은 표현)이다. 곤란한 질문에 대답하고 싶지 않을 때, 귀찮은 사람을 때어낼 때(저리 꺼X와 비슷한 수준)와 같은 상황에서 쓰이는 말이라고 한다. 알프레드란 녀석 도대체 어떤 녀석이길래 안부 전해달라는 의미가 저렇게 살벌한거지? 1925년부터 Alain Saint-Ogan이라는 만화가가 자신의 작품 Zig et Puce(직과 퓌스)라는 만화에 알프레드라는 캐릭터를 넣는다. Zig과 Puce는 이 만화의 주인공인데, 백만장자가 되기 위해 아메리카 대륙에 가고 싶은 두 친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돈문제 혹은 사고로 인해 아메리카에 가지 못한다. 결국 그들은 아메리카에 가는 대신 세계의 다른 곳부터 여행을 하기 시작하는데, 그래도 그들의 최종 목표는 아메리카 대륙이다. 어느날 북극에 갔는데 이 표현의 주인공 알프레드를 만나게 된다. 알프레드는 사실 사람이 아니고 사진에 보이는 '펭귄' 비슷한 생물입니다. 사실 알프레드는 펭귄이 아닌 바다오리 종류의 새입니다. 하지만 날개를 다친 알프레드는 다른 바다오리들과는 달리 날 수가 없다. 두 주인공은 알프레드와 함께 여행을 계속 이어나간다. 대략적인 분위기는 Tintin의 모험과 비슷한 쟝르의 만화이다. 이 만화에서 주인공보다도 날지 못하는 바다오리 알프레드의 인기가 대단했다고 한다. 이야기 중 주인공들이 악당을 물리치거나 할때 자주 했던 말이 T'as le bonjour d'Alfred (알프레드가 안부 전해달래)인데, 이 말이 실제 독자들 사이에서도 유행하여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참고 : https://www.facebook.com/expfrkr/photos/a.934888003203948/936022626423819/?type=3 )

 

(3) 프랑스만화 황금기 :  1960년대부터 1980년대 중반

프랑스 만화가 황금기를 이룬 시기는 1960년대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라고 할 수 있다. 엄밀히 말하자면 만화는 이 시기부터 프랑스뿐만이 아닌 벨기에를 포함한 프랑스어권 만화로 영역을 넓혀갔다. 1929년 조르주 프로스페 레미(Georges Prosper Remi)가 에르제(Hergé)라는 필명으로 르쁘띠 뱀띠엠(Le Petit Vingtième)의 책임자(편집장이었음)를 하며 유럽만화의 대표적 캐릭터인 땡땡(Tintin)'을 탄생시키면서 본격화되었다.  (출처 : 최내경, 눈길이 머무는 프랑스 문화와 예술, 동양북스, 2022, pp.96-99)

에르제(Hergé) : 본명 조르주 프로스페 레미(Georges Prosper Remi)

 

 

땡땡은 후에 애니메이션과 영화로도 제작되어 현대인들에게도 익숙한 만화이다. 이 만화는 벨기에나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서 유명세를 탔다. 

 



 

     땡땡의 모험 시리즈, 에르제 글과 그림

https://www.youtube.com/watch?v=EdRIgq8qri8&t=46s

Astérix

1959년에는 프랑스의 근간을 이루는 골족과 로마병사들의 에피소드를 소재로 코믹한 내용을 담은 모험담을 선보인 '아스테릭스(Astérix)가 등장하여 프랑스의 새로운 영웅 아스테릭스 현상을 불러오기도 했다. 아스테릭스는 갈리아(혹은 골족) 마을에 사는 작은 체구의 영웅이지만 마법의 물약을 마시면 괴력을 발휘해 로마군들을 물리쳐서 골족의 마을을 지키는 내용으로 이루어진 만화이다. 후에 애니메이션, 영화, 인터넷 게임으로 제작되어 흥행을 거두었으며 파리 근교에 '파크 아스테릭스(Parc Astérix)가 세워져 미국의 디즈니랜드에 대항하는 프랑스인들의 자존심을 드러내는 테마파크로 사랑받고 있다.

1970년대로 들어서며 필로트를 출간하던 다르고(Dargaud)가 출판물을 확대하며 엥키 빌랄(Enki Bilal)이나 페미니즘적 성향을 드러내는 클레르 브헤테세(Claire Bretécher)처럼 독특한 작가들을 영입해 혁신을 시도하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1970년대 중반부터는 여러 혼란스러운 상황들이 일단락되며 만화 자체의 근원으로 회기하려는 움직임들이 일어났다.

80년대부터는 출판사들이 판매부수를 늘리고 만화와 연관된 캐릭터 상품이나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프랑스 만화의 전성기가 절정에 달했던 80년대 말부터 「메탈 위를랑」「필로트」「샤를르 망쉬엘서커스 등 유명한 만화잡지들이 폐간되면서 쇠락기로 접어들었다. 그 사이 일본 만화인 망가 (Manga)가 점차 프랑스로 유입되어 만화들이 지속적으로 소개되고 대중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이를 계기로 한국에서도 다양한 만화들이 수출되어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려주었다. 현재는 프랑스에서 웹툰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웹툰은 독자들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살피기가 쉽고 작가와 독자간의 소통이 원활히 이루어져서 독자들의 반응을 보며 작가들이 작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프랑스 웹툰은 인쇄물에서는 불가능했던 것들이 디지털 공간을 통해 독자와 상호작용을 할 수 있다는 매력에 빠져서 출판사들마다 다양한 모델을 개발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프랑스의 언론에서도 "한국에서 만화는 더 이상 책의 페이지를 넘기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에서 스크롤을 내리면서 읽는 디지털용으로 설계된 형식이라며 새로운 형태의 만화인 웹툰을 소개하며 웹툰이 만화의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앙굴렘만화축제 

https://www.youtube.com/watch?v=jw_76w_WLH0&t=17s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은 만화 출판사가 신간을 선보이는 도서전과 만화가들의 작품을 보여주는 전시회로 구성된다. 도서전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만화책을 구매하고, 작가의 싸인을 받을 수도 있다. 2017년 한국 부스에서는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이벤트와 김정기작가 외에 많은 만화가들이 만화스케치 퍼포먼스를 하며 전시회장을 꾸몄다.

주최 측에서 운영하는 공식 시상식, 공개강연, 심포지엄 외에 출판사나 에이전시가 마련하는 작가 사인회 등도 열린다. 지난해 그랑프리를 수상한 작가의 개인전을 비롯, 다양한 기획전이 개최되고, 프로 만화가의 데생콘서트 같은 교육 연계 그로그램, 인기만화 투표 등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앙굴렘 국제 만화 페스티벌은 프랑스 문화부 장관이었던 프랑시스 그루와 장 마르디키앙, 그리고 만화학교의 클로드 몰리테르니가 설립하였다.앙굴렘 시는 만화가들의 개인적인 발표회에 자극을 받아 1974년부터 지원하기 시작했고, 지금의 이름을 걸고 첫 축제를 열었으며, 1976년부터는 앙굴렘 시립박물관에서 작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리고 1980년대 프랑수아 메테랑 대통령의 대중문화 정책의 지원을 받아 칸 영화제를 비롯한 프랑스 5대 국제문화행사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G9783EdaFKo&t=34s

Best-of du Festival d'Angoulême 2022

 

https://www.youtube.com/@bdangouleme

 

Festival International de la Bande Dessinée

Festival International de la Bande Dessinée d'Angoulême Chaine vidéo officielle. Le Fauve ©Lewis Trondheim/9eArt+ Toutes les infos sur bdangouleme.com

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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